시간의향기

와일드 터키 8년: 버번 3대장 중 하나로 꼽히는 와일드 터키. 101 프루프 제품이 아시아 시장에는 더 이상 수입되지 않을 것이란 말이 돌면서 101 프루프는 희귀해지고 이제는 8년 숙성이 표기된 제품들이 더 많이 보이는 듯 하다. 그럼에도 101 프루프 제품을 여전히 많은 곳에서 구할 수 있다. ​ 바닐라와 카라멜의 향이 초반에 치고 올라오는 일반적인 버번과 다르게 나에게 와일드 터키 101은 아세톤 냄새와 함께 강한 스파이시함이 가장 먼저 치고 올라온다. 타격감이 일차적으로 있고 입 안이 화해지면서 뒷쪽에 은은하게 바닐라와 오크향이 울려 퍼지는 듯한 느낌이다. 버번의 맛을 타격감으로 정의한다면 매우 잘 부합하는 맛이라고 하겠다. ​ ​ 에어레이션을 거치면 초반의 강한 스파이시함이 조금 순화되면서 더..

주류사회 2022. 4. 17. 00:10

- Kentucky Straight Bourbon Whisky - 구매처: 이마트24 - 구매가: 37,000원 - 구성: 200ml 2병 + 온더락 전용잔 1개 - 도수: 45% ​ 한창 맥주 업계에서 전용잔 증정품을 이용한 패키지 프로모션을 진행하더니, 이제 위스키 업계로 넘어온 것 같다. 메이커스 마크 전용잔 패키지. 일반 글라스에 메이커스 마크만 인쇄했다면 눈에 띄지 않았겠지만, 메이커스 마크의 상징인 붉은색 왁스를 전용잔에 그대로 재현했다. 몇 번 쓰다보면 왁스가 벗겨진다는 후기도 있었지만 내가 구매하는 패키지는 그러지 않겠지 기대하며 지갑을 연다. 또 메이커스 마크 200ml 미니어쳐는 처음 보는데, 200ml 2개와 전용잔까지 주니 가격적으로도 나쁘지 않다고 스스로 위안을 삼으면서, 잔 또한..

주류사회 2022. 3. 9. 00:10

- Kentucky Straight Bourbon Whisky - 구매처: 남대문시장 수입상가 - 구매가: 42,000원(현금가) - 용량: 700ml - 도수: 45% ​ 버번 위스키 입문 3대장 중 하나인 메이커스 마크. 붉은색 촛농으로 봉인된 병 입구부터 눈에 띈다. 붉은색 왁스를 일일이 수작업 처리한다고 하는데, 왁스가 흘러넘치게 생산된 버전은 레어템이라 수집가들 사이에서 더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는 것 같다. 라벨링의 S IV 표시는 4대째 위스키를 생산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한다. 버번은 보통 옥수수와 호밀을 주로 사용하는데, 메이커스 마크의 경우 옥수수와 맥아, 붉은 겨울밀을 사용한다고 한다. ​ 버번답게 매우 달달한 바닐라와 메이플 시럽 향이 올라온다. 부드러운 듯하면서도 거친 느낌이 피니쉬에..

주류사회 2022. 3. 8. 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