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 위스키 비교 시음
라프로익 10년: 습지대에서 나오는 풍부한 피트와 거친 바닷바람으로 대변되는 아일라 섬의 위스키. 첫 향을 맡아보면 사람들이 익히 표현하는 정로환(?)의 향이 강하게 치고 올라온다. 더 맡다보면 훈연 향 같기도 하고 연기의 냄새 같기도. 한 모금 마셔보면 처음 맡았던 향이 그대로 맛으로 전달되는 것 같은데 신기하게도 끝에 옅은 달콤함이 난다. 미세한 짠맛도 좀 느껴지는 것 같다. 단짠이라 얘기하기는 좀 그렇지만, 무언가 상반되는 맛들을 통해 생각지 못한 조화로운 맛이 나오는 듯 하다. 하이랜드 파크 12년: 기본적으로 매우 다양한 풍미와 함께 밸런스가 있다. 피트 위스키로 불리기는 하나 사실상 피트 향은 그렇게 강하지 않을 뿐더러,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아드백, 라프로익과 같은 피트 위스키의 깊은 소..
주류사회
2022. 4. 16. 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