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ighland Single Malt Scotch Whisky
- 구매처: -
- 구매가: -
- 용량: 700ml
- 도수: 40%
정말 격세지감이다. 2014~2015년만 하더라도 그 술값 비싼 강남에서도 맥캘란 12년 숙성 700ml 한병과 기본 안주를 포함해서 9.9만원에 마실 수 있는 곳이 있었다. 바의 분위기야 험블했지만 9.9만원에 술집에서 맥캘란이라니.
이제 구형 맥캘란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존재가 되어 버렸다. 물량 자체도 없을 뿐더러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병당 30만원 가까이 올라갔다는 소리도 들린다. 맥캘란 구형 물량이 일부 풀렸다는 편의점을 순회하면서 남은 물량들을 수거(?)해가는 원정대의 소식도 커뮤니티 등을 통해 공유되었다. 당시 편의점을 통해 풀린 가격이 700ml 기준으로 7~8만원대였으니 그럴만도 했다.
점차 맥캘란도 맛이 연해지고 세컨드 필 등이 증가하는 등 엔트리 라인업의 원가 절감이 계속되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구형의 맛이 더 나았다라는 평가가 지배적인 것 같다. 그 덕분에 구형의 가격은 계속 치솟고 있고. 무리를 해서라도 구형의 맛을 봐야 맥캘란의 정수를 알 수 있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쉽게 답하기 어려울만큼 구형의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다. 몇만원 차이라면 구형을 한번 권해볼 법이라도 할텐데.
직접적인 비교 시음을 해 보지는 않았지만 구형의 색이 더 진하고 달콤함이 더 꾸덕했던 느낌은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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