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Father Cocktail

영화 대부에서 말론 브란도가 즐겨 마셨던 칵테일 갓파더. 주재료는 스카치 위스키와 아마레토. 호기심에 샀다가 완병을 하지 못하고 있던 발렌타인 파이니스트와 아마레토의 대표 브랜드인 디사론노로 만들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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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추천되는 레시피는 스카치 위스키 3: 아마레토 1인데, 처음에는 1:1로 섞어보았다. 디사론노의 걸쭉함과 단향이 더 세게 느껴지면서 칵테일스러운 맛이 없다. 몇 번 저으니 그냥저냥 마실만한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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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 레시피에 따라 3:1로 섞으니 스카치 위스키의 향이 올라오면서도 아마레토의 달짝지근한 맛이 뒤섞인다. 스카치 위스키 40도와 디사론노 28도가 섞였으니 도수는 30도 어느 지점일텐데 홀짝홀짝 들어간다. 디사론노의 강한 단향과 걸쭉함이 스카치 위스키의 독함을 어느 정도 희석시키는 것 같다. 카푸치노를 마시면 커피와 우유의 향이 각각 올라오면서 조화로워지는 것처럼 갓파더 위스키도 마실수록 조화로움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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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은 니트로만 위스키를 마시지만, 마지막에 처치 곤란한 위스키를 칵테일로 만들어 마시는 것도 재미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