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lended Canadian Whisky
- 구매처: 위스키앤조이
- 구매가: 38,000원 (지역사랑상품권 적용시 체감가 34,200원)
- 용량: 750ml
- 도수: 40%(80PROOF)
옛날에 아빠가 마시던 아빠양주(?)스러운 병모양을 갖고 있는 크라운 로얄. 위스키샵에서는 거의 보지 못한 제품이고,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만 가끔 보던 위스키다. 가격이 비해 나쁘지 않은 위스키라는 평이 많아서 위스키앤조이에서 구매해 보았다. 지역사랑상품권을 적용하면 이마트 트레이더스 가격이랑 비슷한 수준인 것 같다. 그런데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는 병만 단품으로 팔고 있었는데, 위스키앤조이에서는 파우치에 종이 패키징까지 포함되어 있었다. 사소한 것이지만 더 구매 욕구를 불러 일으켰다.
크라운 로얄은 1939년 킹 조지 6세와 엘리자베스 여왕이 캐나다를 방문했을 때, 캐나다의 한 증류회사에서 600가지 이상의 블렌드를 시험한 후 왕과 왕비에서 선물한 위스키이다. 대략 50개 정도의 위스키를 블렌딩한 것이라는데, 그 이후 크라운 로얄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지게 되었다고 한다. 1960년대에는 미국에도 수출되었고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블렌디드 캐나디언 위스키(Blended Canadian Whisky)가 되었다.
저가 위스키 라인에 속하기 때문에 자수가 놓여진 보라색 파우치를 받으면서도 왜 굳이 이 파우치를 패키지에 포함시켰을까 궁금했는데, 위스키의 역사를 살펴보니 그 이유를 알 것 같기도 하다. 왕과 왕비에게 헌정한 위스키여서 그런 것 같다.
첫 잔의 향을 맡아보면 약한 바닐라향이 아주 은은하게 난다. 버번의 바닐라향은 달큰하다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리치한 반면에, 크라운 로얄의 바닐라는 상대적으로 약한 편이다. 한 모금 머물면 바닐라향이 퍼지면서 약간의 꽃향도 나는 것 같고 버번에는 풍기는 오크향도 아주 연하게 묻어 있다. 저숙성 위스키를 보통 한 모금 머물면 무거운 알콜향이 중반부터 올라오기 시작하면서 처음의 맛과 향을 모두 압도해 버리는데, 크라운 로얄은 알콜향이 강하지 않다. 부드럽게 넘어가면서 향과 맛이 어느 정도 유지되지만, 그 단조로움을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그래도 이 정도 가격과 품질이면 매우 괜찮은 수준의 위스키 같다.
크라운 로얄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모든 라인업을 확인할 수 있는데, 생각보다 종류가 엄청 많다. 크라운 로얄 라이, 블랙, 블렌더스 매쉬 등. 마스터 시리즈와 플레이버 시리즈도 별도로 있고. 한국에는 스탠다드 제품인 디럭스만 들어오는 것 같은데, 다른 제품도 맛 볼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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