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HNNIE WALKER DOUBLE BLACK

- Blended Scotch Whisky

- 구매처: 이마트

- 구매가: 29,800원

- 용량: 500ml

- 도수: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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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상반기 쯤에 갑자기 이마트에서 소리 소문 없이 조니워커 더블블랙 500ml를 3만원이 안 되는 가격에 판매해서 당시 총 3병을 구입했었다. 아무래도 처음 접하는 위스키다 보니 처음부터 여러 병을 구매하기에는 부담되어서 1병을 구매해서 먼저 시음해 보았다. 가격 대비 굉장히 고급스러운 맛이어서 당장 이마트에 달려가서 2병을 더 샀다. 2병을 더 사려고 했을 때에는 이미 대부분의 이마트에서 품절인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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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니워커 라인업에서 어느 위치에 속하는지 조금은 불분명할 수도 있는데, 가격적인 측면에서만 보자면 레드 라벨과 블랙 라벨보다는 상위로 분류할 수 있다. 동일한 용량으로 비교했을 때, 시판 가격을 보면 조니워커 블랙 12년보다 조니워커 더블블랙이 약 20% 정도 비싼듯 하다. 그런데 조니워커 더블블랙은 숙성년수가 미표기된 NAS 제품이다. 그럼에도 가격이 더 높게 책정된 데에는 이유가 있겠지. 그리고 굳이 따지자면 조니워커 블루라벨도 NAS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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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설명으로는 기존 조니워커 블랙 12년에 쿨일라와 탈리스커 원액을 추가하고 숙성 과정에서 태운 캐스크를 사용해서 스모키한 특성을 강조 했다는데, 피트 위스키가 궁금한 사람들은 조니워커 더블블랙으로 시작을 해 볼 수도 있겠다. 첫 향을 맡아보면 아주 은은한 스모키함이 올라오는데, 우리가 얘기하는 피트 위스키의 강하고 독한 향과는 크게 다르고 훈제햄에서 풍겨오는 조금은 더 연한 스모키함이라 할 수 있겠다. 스모키함만 있는 것은 아니고 조니워커 블랙 등을 마실 때 느낄 수 있는 약간의 꿀향과 꽃향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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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으로 조니워커 블랙 12년보다는 조금 더 부드러우면서 스모키함이 가미된 위스키라고 할 수 있는데, 약간씩 느껴지는 스모키함이 정말 기분 좋게 올라온다. 피트 위스키에 거부감이 있는 사람이라도 이 정도의 스모키함은 기분 좋게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 다시 이 가격이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2만원 후반대에 이 정도의 풍미라면 충분히 재구매 의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