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entucky Straight Bourbon Whiskey
- 구매처: 데일리샷
- 구매가: 30,000원
- 용량: 750ml + 전용 하이볼잔 포함
- 도수: 40% (80 PROOF)
1795년부터 7대째 이어지고 있는 버번 위스키 짐빔. 한국에 소주가 있다면 미국에는 짐빔이 있다는 말을 할 수 있을만큼 매우 대중적인 술이다. 대략적인 병 모양과 크기만 봤을 때는 500ml에 가까울 것 같은데, 의외로 750ml나 된다. 데일리샷을 통해 하이볼 전용잔이 포함된 패키지 상품을 3만원에 구매했는데, 다른 곳을 돌아다니면서 2만원 후반대에 나와 있는 경우도 종종 봤다.
병 뚜껑을 열면 아몬드 견과류 향이 잠시 나는 듯 하면서 곧바로 아세톤 냄새가 강하게 올라온다. 옆에서 매니큐어 뚜껑을 열어 놓은 듯한 냄새다. 잔에 소량을 따라서 향을 맡아봐도 버번에서 전형적으로 나는 달콤한 바닐라 향은 크게 없다. 첫 모금을 마셔보면 어떤 향과 풍미를 느끼기 전에 스파이시함이 곧바로 치고 들어온다. 꽤 맵다. 피니쉬로 이어지는 향은 크게 없지만 매운 맛이 혀 안에 계속 얼얼하게 남아 있다. 40도임에도 와일드 터키와 비슷한 매움이다. 그런데 그 매움이 기분 좋은 매움이라기보다 약간은 인위적인 향이 나는 매움이다.
안주로 육회를 좀 먹다가 두번째 잔을 따라서 마셔보면 아주 은은하게 바닐라 향이 올라온다. 저숙성 위스키라도 두번째 잔부터는 처음에 만났던 강하고 코를 마비시켰던 향이 많이 사라진다. 코가 이미 가장 자극적인 향에 익숙해지는 것이다.
그럼에도 가격대가 비슷한 에반 윌리엄스와 비교하면, 여전히 짐빔에서는 인위적인 향이 강하고 니트로 마실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릴 것 같다. 에반 윌리엄스는 충분히 니트로 추천해 줄 수 있는데 반해, 짐빔은 어려울 듯 하다.
원재료 구성을 보면 위스키 원액이 약 78%이고, 정제수가 섞여 있다. 무엇인가 입에 어색한 맛과 향이 감돌 때 원재료 구성을 보면 정제수가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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