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앤모어에 가면 와인뿐만 아니라 위스키, 맥주, 전통주 등 세계 각국의 다양한 술을 만날 수 있다. 위스키의 경우 평상시 가격은 사야 하나 말아야 하나 조금은 망설이게 하는 가격이지만, 한달에 한 번 진행하는 프로모션 제품의 경우 대부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구입이 가능하다.
프로모션 내용은 보통 사전에 SNS 등을 통해 공지되는데, 직접 경험해보기 전까진 프로모션의 인기가 어떤지 전혀 감을 잡을 수가 없었다. 지인 선물도 사러 갈겸 해서 마침 프로모션 시작 날 점심시간 즈음 와인앤모어를 방문했는데, 그때까지도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대기 이후에 입장했지만 한정 수량으로 판매하는 대부분의 제품은 이미 솔드아웃된 상황. 점원에게 물어보니 점포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보통 프로모션 시작 날의 경우 문을 열기 전부터 줄을 서 있고, 줄을 서 있는 사람들에게는 번호표를 배부한다고 한다. 점포마다 10병 이내의 한정 수량으로 진행하는 품목의 경우, 보통 문을 열자마자 모두 없어진다고 보면 된다.
그럼에도 사람들의 동선이나 생활권에 따라 소진이 느리게 되는 점포도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프로모션 제품의 잔여 수량이 계속해서 공유되기도 하며, 점포에 전화를 걸어도 매우 친절하게 잔여 수량을 알려준다. 프로모션 시작 전에도 전화 문의를 하면 해당 점포에 프로모션 제품이 몇 병이나 들어오는지도 알 수가 있다.
지난해 10월에 진행한 쓱데이 프로모션의 경우, 아드백 언 오가 89,900원, 와일드 터키 13년이 99,000원, 듀어스 12년이 39,900원, 부쉬밀 10년이 69,900원 등 해당 제품을 사려고 했던 사람들에게는 무시하고 지나갈 수 없는 가격이었다.
가격적인 측면에서는 분명히 장점이 있지만, 문을 열기 전부터 기다려서 번호표를 받아 낼 자신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그림의 떡이기도 하다. 조금 더 주고 사더라도 고생을 덜 하려는 사람들도 분명 있을테니까. 동네 와인앤모어를 무심코 들렀는데 인터넷에서 이미 품절대란이라고 얘기하는 프로모션 제품을 만나게 되면, 더 기쁠지도.
2021년에는 거의 매달 프로모션 때마다 품절 대란을 들었던 것 같은데, 2022년 들어서는 매장 오픈 전부터 줄을 서서 프로모션 첫 날에 동이 나는 제품은 특별히 없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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