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 사는 법 - 대형마트

위스키를 가장 손쉽게 구할 수 있는 곳은 아마 대형마트일 것이다. 꼭 위스키 구매의 목적이 아니더라도 장을 보면서도 둘러보고 구매할 수 있으니까. 가격적인 장점이나 구비된 위스키 제품의 범위로 볼 때, 아마도 코스트코와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대형마트 중에서도 손꼽힐 것이다.

​

회원권이 없어 코스트코에 정기적으로 방문하진 않지만 코스트코의 경우 자체 브랜드 주류도 구비되어 있고 평균적으로는 가장 저렴하게 위스키를 구할 수 있는 곳 중 하나이다. 가끔 잔을 포함한 패키지 등을 코스트코 단독으로 진행해서 코스트코 회원권이 없는 위스키 마니아들의 애를 태우기도 한다. 지난 번에 포스팅했던 재머슨 글라스 및 플레잉카드 패키지의 경우에도 코스트코 단독으로 진행된 상품이었다. 코스트코 회원권이 있는 분들은 장 보러 가서 한병씩 괜찮은 위스키를 집는 재미가 쏠쏠할 것이다.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코스트코에 대항하기 위해 회원권 제도를 두고 있지 않아 진입장벽이 없고 신세계에서 단독으로 수입하는 주류들이 판매된다는 점에서 코스트코와는 또다른 차별점을 가지고 있다. 위스키마다 다르겠지만 가격적인 부분에서도 코스트코와 더불어 가장 저렴하지 않나 싶다. 참고로 이마트 혹은 노브랜드에서도 유통되는 같은 위스키 제품의 경우에도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판매되는 가격이 10%이상 저렴한 것 같다. 다만 코스트코와 이마트 트레이더스의 경우, 창고형 할인매장이기 때문에 여타 대형마트처럼 집 근처에 없을 수도 있다. 부담없는 거리에 코스트코나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있다면 이 두 곳에서 위스키를 구매하는 것이 가장 가격적으로는 저렴할 수 있다.

​

창고형 할인매장이 집 근처에 없으면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과 같은 대형마트를 찾을 수도 있다. 다만 내 경험상 이러한 대형마트의 경우 점포 별로 구비하고 있는 위스키의 종류나 양의 편차가 매우 큰 편이다. 그럼에도 가끔씩 진행되는 특정 제품 프로모션의 경우 전국 최저가 수준을 보여주는 경우도 있다. 점포마다 편차가 너무 크지만 평균적으로 보자면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위스키 코너를 어느 정도 준비해 놓은 것 같고, 홈플러스는 아직 맥주나 소주, 와인에 더 중점을 두고 있는 듯 하다. 가격 수준은 물론 창고형 할인매장보다는 높은 편이고 경쟁력 있는 가격에 판매하는 주류샵과 비슷한 수준이다. 편의점보다는 많이 저렴한 편이다.

​

급하게 위스키가 필요한 상황이 아니면, 가격이 제일 저렴한 곳에서 제일 저렴할 때, 편리하게 구매하는 것이 좋을 것이고, 온라인 등을 찾아보면 제품 별로 최저가가 어느 정도에 형성되어 있는지 조금만 노력을 들이면 알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