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peyside Blended Malt Scotch Whisky
- 구매처: 이마트 트레이더스
- 구매가: 30,880원
- 용량: 700ml
- 도수: 40%
약간은 특이하고도 생소한 세그먼트의 위스키. 스페이사이드 지역의 몰트 위스키 8가지를 섞어서 만들었다는 코퍼독. 보통 블렌디드 위스키는 몰트와 그레인 위스키 원액을 섞어서 만드는데, 이 코퍼독은 몰트 위스키 원액만 섞어서 만들었다는 것이다. 몰트 위스키 원액만 섞었는데 가격이 3만원? 처음 접했을 때는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가격이다. 그런데 여러 종류의 원액을 섞을수록 블렌딩하기 어렵고 품질관리가 더 힘들 것 같기도 하니, 혹시 남은 원액들을 모아서 만든 위스키인가 하는 억측이 들기도 한다.
제조사에서 공식적으로 얘기하지는 않지만 같은 세그먼트에 속해 있는 몽키 숄더에 대항하기 위해 만들어진 블렌디드 몰트 위스키라는 말이 있다. 위스키 이름인 코퍼독은 증류소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위스키를 몰래 마시기 위해 바지 주머니에 숨긴 구리 파이프를 부르는 이름이라고 한다.
코퍼독에 대한 평가는 다분한데, 니트용으로 충분히 훌륭한 가성비 위스키라는 평가도 있고, 하이볼용 밖에 되지 못한다는 평가도 있다. 또 같은 세그먼트의 몽키 숄더와 비교할 때, 1~2만원 차이지만 몽키숄더에 많이 미치지 못한다는 말도 있는 것 같다.
내가 마셔본 코퍼독은 초반에는 알콜향이 좀 있고 약간은 달달한 과일향이 조금 올라온다. 입 안에서 음미하면 달달한 맛이 나는듯 하면서도 약간의 오크향이 또 치고 올라온다. 피니쉬는 길지 않고 처음 느꼈던 맛과 향이 계속해서 반복된다. 가격을 생각하면 괜찮을 법한 위스키인데, 3만원 초반대의 가격은 일시적인 프로모션 가격이고, 보통 3만원 후반~4만원 초반대의 가격인 것 같다. 나는 데일리 니트용으로도 괜찮을 것 같아 프로모션 가격에 1병을 더 구입했는데, 서두에서 적은대로 사람들의 평가는 많이 엇갈리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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