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류식소주
- 구매처: Orange Bottles
- 구매가: 8,800원
- 용량: 375ml
- 도수: 19%
보리소주는 처음 접해봤다. 대형마트를 오가면서 종종 모리와 사락 정도를 보고 지나쳤었는데. 전통주가 꽤 많았던 보틀샵에서 술에 대한 얘기를 나누다가 모리를 추천받고 사왔다. 내 요청사항은 마시기 쉽게 만들기 위해 인공적인 향을 첨가하지 않고 소주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으면서 곡물취나 누룩취가 나지 않는 술이었다. 보틀샵에서는 가격대까지 고려해서 모리를 추천해 주었다. 부담없는 가격 8,800원.
보리소주라고 하나 당연히 몰트 위스키처럼 향이 진한 것은 아니고 아주 은은한 정도의 보리향이 코를 스친다. 조금은 달콤한 향처럼도 느껴진다. 혹자는 바닐라 향이 난다고 하는데 바닐라 향이라고 할 정도의 깊은 달달함까지는 맡지 못하였다. 한 잔을 마셔보면 매우 부드러우면서도 깔끔한 소주의 맛이다. 소주의 맛이 나면서도 이색적인 향이 나니 술 마시는 재미가 있었다. 아무래도 나는 저도수의 증류식소주가 더 잘 맞는 것 같다. 고도수로 갈수록 곡물취와 누룩취로 흥미를 잃은 적이 많았다.
찰보리를 자체 도정하여 만드는 술이라는데, 오크 숙성을 거친다고 한다. 빛깔은 아주 연한 위스키 색깔. 병의 디자인도 여느 전통주답지 않게(?) 심플하니 예뻤고 종종 마셔도 부족함이 전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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