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ingle Malt Scotch Whisky
- 구매처: 이마트 트레이더스
- 구매가: 84,800원 (전용잔 2개 포함)
- 용량: 700ml
- 도수: 40%
일단 병의 디자인부터 굉장히 웅장한 기운이 묻어 나온다. 하이랜드 파크 증류소가 위치해 있는 오크니 제도는 바이킹 족이 정착한 이후 오랜 기간 동안 바이킹 족의 지배를 받았기 때문에 북유럽 바이킹 문화가 강하게 남아 있다고 한다. 병에 있는 웅장한 디자인은 노르웨이의 세계문화유산인 우르네스 목조 교회의 처마 밑 장식문양을 따온 것으로 고대 스칸디나비아 신화를 형상화 했다고 한다. 일단 공병의 단가 자체가 다른 위스키 병과는 많이 다를 것 같은 느낌이다. 사실 이런 디자인 적인 요소도 위스키 시음에 영향을 준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이랜드 파크 12년은 기본적으로 매우 다양한 풍미와 함께 밸런스로도 유명하다. 피트 위스키로 불리기는 하나 사실상 피트 향은 그렇게 강하지 않을 뿐더러,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아드백, 라프로익과 같은 피트 위스키의 깊은 소독약 냄새와는 결이 좀 다르다. 피트 위스키라고 굳이 강조하지 않으면 피트를 느끼지 못할 수도 있을 것 같다. 훈연과 스모키 향에 가깝고 약간의 짠맛도 있다. 버번과 셰리 캐스크 숙성으로 단맛, 그리고 청아한 느낌도 난다. 과일, 꿀, 꽃, 스모키, 훈연 등을 모두 조금씩 느낄 수 있다. 버번과 셰리 캐스크의 원액을 다시 모아 병입 전에 또 한번의 숙성 과정을 거친다는데, 이 영향인지는 몰라도 확실히 복합적인 풍미가 있다.
결국 한 마디로 헤비하지 않으면서 조금씩의 향을 다양하게 가지고 있는 위스키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말을 다시 돌려서 하면 그만큼 하이랜드 파크하면 딱 떠오를 수 있는 강렬한 향과 풍미는 조금 떨어진다는 것인데, 개인적인 호불호는 충분히 있을 것 같다. 인터넷을 찾아보면 하이랜드 파크에서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을 토대로 본인에게 맞는 위스키를 찾아가는 일종의 맵이 있다. 그만큼 하이랜드 파크에서 다양함을 느낄 수 있다는 방증일 것이다.
SCOTCH BLUE (0) | 2022.04.14 |
---|---|
서울의밤 & 연남연가 (0) | 2022.04.13 |
발베니 오픈런 대란? (0) | 2022.04.11 |
GLEN DRONACH 12 Years (0) | 2022.04.10 |
JOHNNIE WALKER BLACK 12 Years (0) | 2022.04.09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