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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밤 & 연남연가

주류사회

by 북방참다랑어 2022. 4. 13.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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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밤

- 증류주(리큐르)

- 구매처: 와인앤모어

- 구매가: 6,900원

- 용량: 375ml

- 도수: 25%

연남연가

- 증류주

- 구매처: 와인앤모어

- 구매가: 3,500원

- 용량: 375ml

- 도수: 18%

와인앤모어에 들렀다가 두 병 가져왔다. 상대적으로 위스키를 많이 마시다보니 1만원 이하, 특히나 5천원 이하인 주류에 쉽게 손이 가는 경우가 있다. 서울의밤과 연남연가의 라벨이 심플하니 눈이 가서, 두 병을 1만원 조금 넘는 가격에 구매해서 참치회와 함께 시음.

서울의밤 제조사에 따르면 서울의밤은 저온 2차 증류와 냉동 여과기술로 정제하였고 황매실을 증류하여 풍부한 과실 향을 담아 냈다고 한다. 노간주나무열매와 매실향의 밸런스가 특징이라고 하는데, 매실주 원액이 100%이고 노간주나무열매와 함께 증류한다. 국내의 다른 매실주는 청매를 이용하는데, 서울의밤은 청매에 비해 향미가 뛰어나면서 고가인 황매를 이용한다. 그리고 설탕 대신 제주도 꿀을 사용했다고 한다. 공홈에는 스트레이트, 온더락, 칵테일 등 다양한 음용 방법이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소개는 매우 거창한 편인데, 시음을 해 보면 매실향이 은은하게 올라오면서 소주보다는 강한 25도의 도수가 슬며시 느껴진다. 매실향 이후에는 약간의 쌉쌀한 맛이 느껴지는데 단 술을 마셨을 때 끝에 느낄 수 있는 그 전형적인 쌉쌀함이다. 기본적으로 25도라는 도수에 비해 목넘김은 부드럽고 알콜향이 강하지 않은 편인데, 그럼에도 달큰한 과실주 계열의 향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맞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남연가는 모던다이닝과의 완벽한 마리아주라는 표현이 뒷 라벨에 쓰여 있는데 와인증류원액을 베이스로 정제수, 주정, 설탕 등으로 만들어진다. 연남동 일대의 파인다이닝과 어울리는 술이라는 컨셉으로 시작해서 연남연가라는 이름이 나온 것 같다. 사실 맛을 보면 다음날 머리가 아플 것 같은 맛이다. 와인증류원액을 증류시킨 술이라고는 하나, 저가의 조잡한 단맛이 강하게 난다. 근데 가격을 생각해보면 또 충분히 그럴만도 하다. 3,500원에 구매했으니 만약에 식당에서 마셨더라도 한병에 7천~8천원 정도 줬겠지.

연남연가라는 왠지 트렌디한 술의 이름, 앞 라벨에 패어링 가능한 음식들이 음각으로 새겨져 있는 디자인, 심플하고 깨끗한 라벨 디자인 등 나에게는 향과 맛이 있는 술이라기보다 마케팅적인 이미지가 더 큰 술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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