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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왕 연태구냥 플러스

주류사회

by 북방참다랑어 2022. 5. 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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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증류주

- 구매처: 롯데마트

- 구매가: 9,000원

- 구성: 250ml

- 도수: 34.2%

 

위스키 일변도의 주류 생활을 즐기다 문득 연태고량주가 마시고 싶어졌다. 탕수육과 같은 중식과의 궁합은 또 위스키보다 연태고량주가 훨씬 좋아서 연태구냥 250ml 1개와 강소백 100ml 1개, 그리고 탕수육을 사왔다. 고기튀김이 있으면 더 좋았겠지만 주변 중국집 중에 고기튀김을 하는 곳이 없었다.

 

대학생활을 할 때는 말도 안 되는 병당 2,000원의 이과두주를 마셨었고, 직장생활을 시작할 때쯤 이 연태고량주가 중국집에서 본격적으로 유행을 타기 시작한 것 같다. 양꼬치 집도 많아지면서 연태고량주의 인지도도 점점 높아졌고 이제는 칭타오 맥주와 폭탄주로 마시는 방법도 하나의 트렌드가 되어 가고 있는 듯하다. 중국술이기 때문에 그냥 도수 높고 빨리 깨는 술 정도의 인식이었는데, 의외로 도수가 34도 밖에 되질 않는다. 적어도 40도 이상일 줄 알았는데. 고량은 42% 정도이고 정제수가 40% 들어간다. 고량은 수수를 뜻한다. 결국 수수로 만든 술이다.

 

연태구냥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중국 내에도 존재하지 않는 가품이 우리나라에서 유통되는 모양이다. 유사제품을 직접 본 적은 없지만 병 모양과 전체적인 외관이 비슷한 것 같다. 유통되는 가격은 연태구냥보다 현저히 낮은데 최종 판매가격은 연태구냥과 비슷하다고 한다.

 

강소백을 마시면서 저렴한 술 치고는 꽤 괜찮은 품질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중국집에서 강소백을 처음 마셔본 이후 추가 구매만 2번을 했었는데. 연태구냥과 비교시음을 해 보니까 확연히 다름이 느껴진다. 연태구냥은 병을 개봉했을 때부터 특별히 튀는 향이 없고 술잔을 입에 가져가야 중국술 특유의 톡 쏘는 향이 조금 올라온다. 예전에 중국술을 마실 때 묘사되던 목이 타 들어가는 느낌은 전혀 없고 부드럽게 술술 잘 넘어간다. 크게 인위적이지 않은 향을 내면서도 부드러운 술이다. 예전에는 연태구냥의 그 향긋함이 조금은 역함으로 느껴졌었는데, 기름진 탕수육과 같이 마셔서인지 어울림이 좋았다.

 

연태구냥을 마시면서 강소백도 개봉해 봤다. 강소백을 단독으로 마실 때는 크게 느끼지 못했는데, 연태구냥 옆에서 강소백을 개봉하니까 독한 알콜향이 확 올라왔다. 잔에 따라 마실 때도 인위적인 향이 강하게 풍기는데 단독으로 마실 때는 전혀 느끼지 못했던 것을 비교 시음을 통해 느끼니까 신기했다. 물론 강소백의 도수가 6도 정도 높지만 잔에 따라놓고 에어레이션으로 독함을 조금 날려보내도 여전히 연태구냥에 비해서는 강하고 독한 향이 치고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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