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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DALMORE 15 Years / 달모어 15년

주류사회

by 북방참다랑어 2022. 12. 18.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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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ighland Single Malt Scotch Whisky
- 구매처: 송파 비바라비다
- 구매가: 3,800원 (바이알 10ml, 2022년더 5월 기준)
- 구성: 보틀은 700ml
- 도수: 40%​

영화 킹스맨에서 노출되면서 사람들의 입에 더욱더 오르내리게 된 달모어. 병 앞에 붙어있는 사슴뿔이 이 위스키를 더 고풍스럽고 가치 있게 만들어주는 것 같다. 언젠가는 한번 맛 보고 싶다고 생각했던 달모어. 빨간색의 달모어 12년과 초록색의 달모어 15년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12년을 건너 뛰고 15년부터 마셔보기로 했다.

달모어 15년은 아메리칸 화이트 오크 버번 캐스크에서 스피릿을 숙성시킨 다음에 여러 종류의 셰리 캐스크에서 피니쉬를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2종의 셰리 캐스크는 달모어 증류소에만 존재한다고 한다. 첫 12년은 버번 캐스크에서 숙성되고 나머지 3년은 셰리 캐스크에서 숙성된다고.

병을 통해 보이는 위스키 색깔은 빨간색에 가까울 정도로 짙은 호박색을 띄고 있다. 색깔만큼 위스키의 풍미도 달달할 것인가. 잔에 따라 향을 맡아보면 단과일의 향이 은은하게 밀려온다. 무슨 단과일 향일까 자세하게 맡아보면 무화과나 자두류의 과일이 숙성 되어서 뿜는 가스가 조금 섞인 냄새 같다. 15년 숙성이라 풍미가 제법 다양할 것으로 기대했는데, 처음에 맡게 되는 지배적인 무른 단과일의 향 말고는 딱히 느껴지는 것이 없었다. 아주 옅은 시나몬과 진저의 향이 끝에 조금 입 안에 감돌 뿐.

바이알로 위스키를 시음하다 보니까 쉽사리 한 위스키에 대해 단정짓기가 어렵다. 바이알을 구매할 때 병을 오픈한 시기를 물어보면 알려야 주겠지만, 일부러 묻지 않는 이상 병을 언제 오픈한지도 모르고 에어레이션이 얼마만큼 진행 되었는지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위스키를 한병 오픈해서 다 마실 때까지 시간에 따라 맛과 풍미의 변화가 꽤 많이 일어난다는 것을 생각하면 내가 지금 구매한 바이알이 어떤 단계에 와 있는지를 알기가 힘들기 때문에 소위 말하는 맛이 떨어지는 상태일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보통 작은 용량을 구매하는 바이알 특성상, 또 온전히 풍미를 다 느끼기 전에 위스키가 사라질 수도 있다. 바이알 구매로 시음한 위스키는 쉽게 단정 짓지 말자는 결론으로 달모어 15년 시음기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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