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ingle Malt Scotch Whisky
- 구매처: 이마트 트레이더스
- 구매가: 자세한 기억은 안 나지만 명절 잔 세트로 6만원대
- 구성: 700ml
- 도수: 40%
사실 싱글톤에 대한 긍정적인 피드백을 거의 접해 본 적은 거의 없다. 위스키 커뮤니티에서는 싱글톤이라는 이름보다는 밍밍톤이라는 비아냥 섞인 별명으로 더 유명한데, 이런 상황 때문인지 대부분의 위스키 가격이 치솟고 있는 상황에서도 싱글톤은 원래의 가격을 지키거나 오히려 더 파격적인 프로모션으로 판매 되었던 것 같다. 예를 들면 500ml 2병을 패키지로 묶어서 매우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든지. 패키지 구성도 변화 시키면서 여러 종류의 패키지가 나왔던 것 같은데, 특별히 가격이 인상 되었던 적은 없는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 인기가 좋은 위스키의 범주에 들지 못하는 것은 확실하다. 병의 모양도 사실 큰 호감을 불러 일으키지 못하는데 병 디자인 자체만으로 호기심을 자극하는 위스키가 분명히 있는 반면, 싱글톤은 넙대대한 것이 왠지 잔에 따르기도 어려울 것 같다.
싱글톤 더프타운은 스페이사이드 더프타운 증류소의 원액으로 만들어진 위스키인데 원래 대상 판매지역은 유럽이었다고 한다. 아시아 지역 대상으로는 글렌오드라는 제품이 판매 되었는데, 피드백이 좋지 않아 더프타운의 제품이 우리나라에도 2021년부터 수입되기 시작했다. 아마도 몇 년 된 재고라면 싱글톤 글렌오드일 가능성도 있겠다. 참고로 미주 지역에서는 싱글톤 글렌둘란이라는 이름으로 판매 중.
여러 선입견을 가지고 한 모금 마셔 보았는데, 의외로 괜찮다는 느낌이 들었다. 약간의 꽃향이 풍기는 것이 조니워커 블랙의 느낌이 나면서도 알콜향이 강하지 않으면서 꿀맛과 단맛이 동시에 났다. 배나 사과와 같은 가벼운 과일의 맛. 진하고 오래가는 풍미는 아니지만 그래도 가볍게 여러 향을 맡으면서 마실 수 있는 위스키라는 생각이 들었다. 투명하고 옅은 위스키 색깔처럼 전체적으로 산뜻한 느낌이라고 해야할까. 오히려 근래에 마셔본 위스키 중에 밸런스 측면에서는 가장 괜찮지 않았나 싶다.
블랜디드 위스키 애호가에게는 싱글톤이 싱글몰트의 향이 남아 있어서 불호이고, 싱글몰트 애호가들에게는 싱글몰트답지 않아서 사랑받지 못한다는데. 위스키 대란 중에 이 정도의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싱글몰트라면 나름 괜찮은 위스키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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