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ourbon Whiskey
- 구매처: 송파 비바라비다
- 구매가: 6,800원 (바이알 10ml, 2022년 5월 기준)
- 구성: 보틀은 750ml
- 도수: 45%
버번 위스키에 본격적으로 빠져들게 된 계기는 와일드 터키였다. 위스키에는 싱글몰트와 블랜디드 위스키만 존재하는 줄 알고 그 두 가지만 주구장창 마셔왔던 나의 입에 정말 이런 풍미와 강도(?)의 위스키도 있구나라는 색다름을 선사했었다. 와일드 터키 101과 8년 숙성 이외에도 기회가 되면 다양한 와일드 터키 라인업을 경험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바이알 구매를 통해 와일드 터키의 최상위 프리미엄 한정판 릴리즈인 마스터스 킵 1894를 소량 접할 수 있게 되었다.
와일드 터키 브랜드는 우리가 대중적으로 마시는 와일드 터키 101(8년 숙성), 프리미엄 라인인 러셀 리저브, 마스터스 킵 등의 라인업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중 마스터스 킵 시리즈는 시리즈마다 약 20,000병 내외만 생산되는 최상위 라인업 한정판으로 알려져 있다. 마스터스 킵 1894는 원래 호주 지역 한정판으로 출시되었고 우리나라에 수입되지는 않았지만 2020년 정도에 소량 수입되었다고 한다. 마스터스 킵 1894는 와일드 터키의 가장 오래된 숙성 창고인 Rickhouse A를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졌는데, 이 숙성창고가 지어진 해가 1894년이다. 이 창고에서 나온 배럴로만 1894 제품이 만들어졌고, 6년, 11년, 13년 숙성 원액을 블랜딩 했다고 한다.
잔에 따라서 향을 맡아보면 오크향과 강한 아세톤향이 올라온다. 처음에 맡을 때는 강한 향이 코를 찔러 기침이 나올 정도였다. 그냥 마시다간 기침이 더 나올 것 같아 10분 정도 에어레이션을 거쳤다. 에어레이션을 거치니 한결 나아졌다. 프리미엄 버번에서 맡을 수 있는 은은한 바닐라의 고급스러운 풍미가 풍기면서도 강한 스파이시함이 동시에 밀려온다. 매우면서도 향이 은은하게 나는, 인위적이지 않은 느낌이랄까. 여운도 입안에서 한동안 이어졌다.
마스터스 킵의 경우 보통 보틀 가격이 30만원 초중반대에 형성되는 것 같은데, 그 정도의 값을 지불하면서 보틀을 사지는 않을 것 같다. 프리미엄 버번을 마실 때마다 느끼지만, 대중적인 버번 위스키보다 더 비싼 값을 지불하는 만큼의 더 큰 만족도를 주는 것 같지 않아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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