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ingle Malt Scotch Whisky
- 구매처: 송파 비바라비다
- 구매가: 2,900원 (바이알 10ml, 2022년 5월 기준)
- 구성: 보틀은 750ml
- 도수: 43.4%
몰트락 혹은 모트락으로 불리는 것 같은데, 정식 수입명은 몰트락. 2022 디아지오 릴리즈에서 처음 봤을 때, 이름도 특이하고 병 모양도 특이해서 각인 되었던 기억이. 이름과 병 디자인에서 모두 왠지 모르게 강한 남성미가 느껴졌었다.
이번에 시음한 제품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접하는 숙성 연수인 12년, 15년, 18년 등과는 다르게 16년이다. 몰트락 16년. 그리고 알콜 도수도 딱 떨어지는 40%가 아닌 43.4%. 이것저것 특이한 구석이 많다.
스페이사이드 위스키이고 병목에 The beast of Dufftown이라는 글귀가 적혀있다. 어떤 맛이길래 더프타운의 짐승이라고 표현하나. 모틀락 증류소는 2.81회 증류를 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모양과 크기가 다른 3개의 Wash Still과 3개의 Split Still에서 복잡한 프로세스를 거쳐 결국에는 정확히 2.81번의 증류를 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견고하고 풍부한 풍미를 이끌어 내서 더프타운의 짐승이라 불린다는데.
몰트락은 럭셔리 세그먼트로 포지셔닝 하려다가 크게 실패한 경험이 있는 것 같다. 2014년에 500ml 포맷의 NAS 위스키로 고급화 전략을 추구했지만 가격 정책이 비난 받으면서 소비자들의 선택을 크게 받지 못한 듯. 이 시리즈는 결국 단종 되었고 2018년에 12년, 16년, 20년으로 구성된 새로운 시리즈가 나왔다.
100% ex-셰리 캐스크에서 숙성 되었는데 확실히 셰리 느낌은 있었다. 입에 머금으면 달콤한 맛이 나지만 셰리 캐스크 100%와 16년 숙성 치고는 굉장히 러프한 느낌이 든다. 달콤함과 거침의 조화라고 해야 하나, 거침을 품고 있는 달콤함이라고 해야 하나. 여튼 기존의 셰리 캐스크 숙성 위스키와는 조금은 결이 다른 풍미다. 그럼에도 입에서 머금고 있으면 있으수록 더 강한 단과일의 맛이 느껴지지만, 한편으로는 싱글몰트와 셰리, 16년 숙성이라는 고가의 조건을 모두 갖췄음에도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형성되어 있는 이유를 대략을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병 기준으로 대략 15만원 이내로 가격대가 형성되어 있는 듯. 호불호가 확실히 갈릴 수 있는 위스키로 분류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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