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균탁주
- 구매처: CU편의점
- 구매가: 1,800원
- 용량: 750ml
- 도수: 6%
경주법주의 첫 인상이 너무 좋아서, 편의점에서 우연히 발견한 경주법주 쌀막거리를 집어 들었다. 경주법주에서 막걸리까지 만드는 줄은 몰랐는데, '맛을 위해 깎고 또 깎았다. 20% 도정 막걸리는 오직 하나뿐'이라는 강렬한 문구를 라벨링에 큼지막하게 써 놓았다. 따로 추가 정보를 찾아보니 자체 생산한 우리 밀 누룩을 사용하고, 경주법주 초특선 제조에 이용되는 초저온 숙성 기술을 접목시킨 장기 숙성 공법까지 쌀막걸리에 적용된다고 한다. 같은 회사 프리미엄 제품에 적용되는 기술들이 그대로 쓰였다고 하니 일단은 기대가 된다.
옆면을 보니 '두 가지로 즐기는 경주법주 쌀막걸리의 특별한 맛'이라고 해서 흔들지 않고 그대로 마시면 청주가 되고, 흔들어서 섞어 마시면 막걸리가 된다고 한다. 맑은 부분만 떠낸 것이 청주고, 탁한 것까지 같이 마시는 술이 탁주이니 말 자체는 맞는 말이다.
막걸리를 흔들지 않고 맑은 윗부분만 조금 따라서 마시니 청주가 맞다. 그렇다고 경주법주 단품의 그 맛은 아니다. 아무래도 청주처럼 완벽하게 거른 것은 아니다 보니 조금은 탁한 청주 느낌이 난다.
병을 잘 흔들어서 고루고루 섞은 막걸리는 전체적으로 달지 않고 은은한 청량감이 입 안에 퍼지면서, 쌀의 누룩향까지 부드럽게 느낄 수 있다. 가끔 막걸리를 마시다보면 너무 달거나, 너무 청량감이 크게 느껴지거나, 누룩향이 너무 강하거나, 3가지 중 한 가지는 나오기 마련인데 경주법주 쌀막걸리는 전반적으로 느껴지는 맛들이 모두 은은하고 부드러워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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