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향기

요즘 편의점은 제품도 다양해지고 제공하는 서비스도 다양해지고 있다. 또 옛날의 편의점이 주변에 슈퍼마켓이 없어 비싼 값을 지불해야 함에도 어쩔 수 없이 들어가야 하는 곳이었다면, 지금은 할인과 증정을 잘 이용하면 오히려 마트보다도 싸게 물건을 구입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 요즘은 주류도 적극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물론 점포에 따라 주류 코너가 잘 구비되어 있는 곳도 있고, 거의 없다시피 한 곳도 있다. 집 근처 편의점에 잘 구비된 주류 코너가 있다면 종종 들러 프로모션 제품은 없는지, 신제품은 없는지 살펴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마트24의 경우 편의점 후발주자임에도 주류특화매장을 만들어 매우 다양한 주류를 제공하고 있다. 와인부터, 위스키, 럼, 전통주, 사케 등 사람들이 많이 찾는 웬만한 주류는 ..

주류사회 2022. 4. 23. 00:10

GS25, CU 등과 같은 편의점 앱을 통해서도 위스키를 구매할 수 있다. 편의점 앱에서 수령하고자 하는 편의점을 지정하고 결제를 하면 3~4일 정도 후에 해당 지점에서 직접 픽업해 가는 형식이다. 물론 배송일은 물류 상황이나 제품 공급 현황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다. 위스키는 CU보다는 GS25가 몇 발짝 앞서 나가는 분위기다. 사실 위스키 뿐만 아니라 모든 주종에 걸쳐 GS25에 구비된 제품군이 훨씬 넓고 많다. 평균적인 가격은 대형마트보다 조금 비싼 편인데, 프로모션 제품의 경우 잘 찾아보면 좋은 가격으로 구입할 수도 있다. 그리고 가끔 할인 쿠폰이 발행되어서 쿠폰을 적용하면 가격이 많이 내려가기도 한다. 집 근처 편의점으로 배송지를 지정해 놓고 결제 후 기다리기만 하면 되니, 위스키 구입에 별도의..

주류사회 2022. 4. 22. 00:10

세상이 편해져서 모바일 앱으로도 위스키 주문이 가능하다. 물론 집까지 택배로 배송해주는 것은 아니고, 업체와 연계된 식당이나 술집 등에 도착해 있는 위스키를 직접 수령해와야 한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앱은 데일리샷과 달리 정도 같고, 동일한 비즈니스 모델로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초창기에는 연계된 픽업지가 많지 않아서 집 근처로 검색하면 가능한 곳이 많이 뜨지 않았는데, 요즘은 같은 동 안에서도 몇 군데의 픽업지가 검색된다. 그만큼 위스키의 수요가 늘면서 비즈니스의 규모가 커지고 있는 듯하다. ​ 가장 큰 장점은 업체와 연계된 수령 가능한 곳이 집 근처에만 있다면, 결제 이후에 1~2일 정도면 손쉽게 받을 수 있다는 것. 또한 지속적인 프로모션 등을 통해 전국 최저가 수준에 형성되어 있는 제..

주류사회 2022. 4. 21. 00:10

위스키를 가장 손쉽게 구할 수 있는 곳은 아마 대형마트일 것이다. 꼭 위스키 구매의 목적이 아니더라도 장을 보면서도 둘러보고 구매할 수 있으니까. 가격적인 장점이나 구비된 위스키 제품의 범위로 볼 때, 아마도 코스트코와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대형마트 중에서도 손꼽힐 것이다. ​ 회원권이 없어 코스트코에 정기적으로 방문하진 않지만 코스트코의 경우 자체 브랜드 주류도 구비되어 있고 평균적으로는 가장 저렴하게 위스키를 구할 수 있는 곳 중 하나이다. 가끔 잔을 포함한 패키지 등을 코스트코 단독으로 진행해서 코스트코 회원권이 없는 위스키 마니아들의 애를 태우기도 한다. 지난 번에 포스팅했던 재머슨 글라스 및 플레잉카드 패키지의 경우에도 코스트코 단독으로 진행된 상품이었다. 코스트코 회원권이 있는 분들은 장 보러 ..

주류사회 2022. 4. 20. 00:10

와인앤모어에 가면 와인뿐만 아니라 위스키, 맥주, 전통주 등 세계 각국의 다양한 술을 만날 수 있다. 위스키의 경우 평상시 가격은 사야 하나 말아야 하나 조금은 망설이게 하는 가격이지만, 한달에 한 번 진행하는 프로모션 제품의 경우 대부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구입이 가능하다. ​ 프로모션 내용은 보통 사전에 SNS 등을 통해 공지되는데, 직접 경험해보기 전까진 프로모션의 인기가 어떤지 전혀 감을 잡을 수가 없었다. 지인 선물도 사러 갈겸 해서 마침 프로모션 시작 날 점심시간 즈음 와인앤모어를 방문했는데, 그때까지도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대기 이후에 입장했지만 한정 수량으로 판매하는 대부분의 제품은 이미 솔드아웃된 상황. 점원에게 물어보니 점포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보통 프로모션 시작 날의 경우 문을..

주류사회 2022. 4. 19. 00:10

위스키에 대한 높아진 관심 덕분에 위스키를 어디에서 구매해야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사실 예전에는 어떠한 이유들 때문에 남대문시장에서 구매하는 옵션을 고려하지 않았었는데,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주기적으로 공유되는 가격 정보를 통해 가격도 어느 정도 투명해지고, 심지어 온누리상품권이나 지역사랑상품권 등도 받는 곳도 생겨나면서 나도 처음으로 남대문시장에서 위스키를 구매하는 경험을 해 보았다. ​ 수입상가에 들어서면 위스키를 취급하는 업체들이 몇 군데 있는데, 수입상가 안에는 다양한 제품들을 팔기 때문에 가게 앞에 서서 구경하지 않는 한 별도의 호객행위는 없다. 보통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특정 업체의 가격이나 사장님의 친절도 등을 사전 검색하고 특정 업체 위주로 가는..

주류사회 2022. 4. 18. 00:10

와일드 터키 8년: 버번 3대장 중 하나로 꼽히는 와일드 터키. 101 프루프 제품이 아시아 시장에는 더 이상 수입되지 않을 것이란 말이 돌면서 101 프루프는 희귀해지고 이제는 8년 숙성이 표기된 제품들이 더 많이 보이는 듯 하다. 그럼에도 101 프루프 제품을 여전히 많은 곳에서 구할 수 있다. ​ 바닐라와 카라멜의 향이 초반에 치고 올라오는 일반적인 버번과 다르게 나에게 와일드 터키 101은 아세톤 냄새와 함께 강한 스파이시함이 가장 먼저 치고 올라온다. 타격감이 일차적으로 있고 입 안이 화해지면서 뒷쪽에 은은하게 바닐라와 오크향이 울려 퍼지는 듯한 느낌이다. 버번의 맛을 타격감으로 정의한다면 매우 잘 부합하는 맛이라고 하겠다. ​ ​ 에어레이션을 거치면 초반의 강한 스파이시함이 조금 순화되면서 더..

주류사회 2022. 4. 17. 00:10

라프로익 10년: 습지대에서 나오는 풍부한 피트와 거친 바닷바람으로 대변되는 아일라 섬의 위스키. 첫 향을 맡아보면 사람들이 익히 표현하는 정로환(?)의 향이 강하게 치고 올라온다. 더 맡다보면 훈연 향 같기도 하고 연기의 냄새 같기도. 한 모금 마셔보면 처음 맡았던 향이 그대로 맛으로 전달되는 것 같은데 신기하게도 끝에 옅은 달콤함이 난다. 미세한 짠맛도 좀 느껴지는 것 같다. 단짠이라 얘기하기는 좀 그렇지만, 무언가 상반되는 맛들을 통해 생각지 못한 조화로운 맛이 나오는 듯 하다. ​ 하이랜드 파크 12년: 기본적으로 매우 다양한 풍미와 함께 밸런스가 있다. 피트 위스키로 불리기는 하나 사실상 피트 향은 그렇게 강하지 않을 뿐더러,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아드백, 라프로익과 같은 피트 위스키의 깊은 소..

주류사회 2022. 4. 16. 12:19